영업팀은 항상 그들만의 숫자를 가져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팀 숫자와는 조금 달랐다. 숫자를 받아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자리에서 보면, 그 차이는 분명했다. 운영팀이나 구매팀은 협력업체 견적을 가져왔다. 재무팀은 과거 실적과 당시 사업계획 기준의 공통비 배분, 이익률 데이터를 가져왔다. 어느 정도는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숫자들이었다. 영업팀의 숫자는 달랐다. "사업주가 이 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다." "이 가격 …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② 영업팀: 수주가 곧 실적인 사람들 계속 읽기
가격결정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① — 같은 숫자, 네 가지 입장
20년 전, 초년 직장인이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자회사. 해양 시추에 들어가는 장비를 수주 받아 제작하는 회사였다. 한 건의 수주가 수억에서 수천억을 오갔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에너지와 엔지니어링 기업들. 석유와 에너지 가격에 따라 업앤다운이 있긴 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버팀목이 되어왔던 전통의 섹터였다. 원가 회계와 가격 분석 업무를 맡는 직책으로 시작했다. 큰 금액의 수주전이 시작되면 밀려오는 요청들로 …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① — 같은 숫자, 네 가지 입장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