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② 영업팀: 수주가 곧 실적인 사람들

영업팀은 항상 그들만의 숫자를 가져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팀 숫자와는 조금 달랐다. 숫자를 받아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자리에서 보면, 그 차이는 분명했다. 운영팀이나 구매팀은 협력업체 견적을 가져왔다. 재무팀은 과거 실적과 당시 사업계획 기준의 공통비 배분, 이익률 데이터를 가져왔다. 어느 정도는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숫자들이었다. 영업팀의 숫자는 달랐다. "사업주가 이 정도를 생각하는 것 같다." "이 가격 …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② 영업팀: 수주가 곧 실적인 사람들 계속 읽기

로보틱스 보이, 졸업식 날

둘째 아이 졸업식을 다녀왔다. 오전에 두 시간 정도 상장만 주는 행사를 먼저 하고, 저녁에 한 시간짜리 세레모니가 따로 있었다. 의미 있는 날인 만큼 온 가족이 다 같이 가서 축하해줬다. 중학교 3년이 금세 지나갔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 로보틱스를 계속하면서, 말 그대로 3년을 그걸로 훨훨 태운 아이다.빌더와 드라이버에 특출한 아이인데, 6학년 때는 학년에 밀려 기회를 못 잡고 … 로보틱스 보이, 졸업식 날 계속 읽기

5월 17일 시장 뷰 — 나스닥 선물, 코스피, 조정 자리

[나스닥 선물 일봉 차트] [나스닥 선물 주봉 차트] --5월 15일 나스닥 100 선물 29,231 마감, 하루 -1.54%. 며칠 전까지 RSI 80을 넘던 자리.일봉 이격도가 EMA 50 대비 8% 가까이 벌어진 상태였음.어디서 한 번 쉴 자리로 봤음. 1차 지지는 일봉 EMA20 부근, 28,300 -400 대. -> 주봉 5주선과 거의 같은 자리. 지금 위치에서 약 3% 거리. … 5월 17일 시장 뷰 — 나스닥 선물, 코스피, 조정 자리 계속 읽기

매출, 첫 줄의 무게

P/L(손익계산서)의 가장 첫 줄.회사의 성적표를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숫자가 바로 ‘매출’이다.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다.회사가 무언가를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그 결과로 수익이 발생했다면 매출로 반영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매출과 함께 매출채권도 장부에 잡는다.아직 현금이 들어오진 않았지만,앞으로 받게 될 돈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실무에서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업종마다 매출을 인식하는 방식과 시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링, 제조업, … 매출, 첫 줄의 무게 계속 읽기

1등주라는 자리 ② — JPM을 오래 들고 가는 방식

①에서는 왜 JPM을 1등주라고 생각하는지 적었다면,이번에는 실제로 어떻게 들고 가는지를 적어보려 한다. 1등주라고 믿는다고 해서,사놓고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들고 있는 건 아니다.사이클은 늘 존재하고,그 안에서 비중을 조금씩 다듬는다.종목 자체를 바꾸는 건 아니다.같은 종목을 계속 들고 가되,일부 비중만 천천히 회전시키는 느낌에 가깝다. JPM 매매 내역 (24년 3월~26년 5월 현재) : 총 19회 매수(12회) /매도 (7회) … 1등주라는 자리 ② — JPM을 오래 들고 가는 방식 계속 읽기

펀드 운용 현황 05/09/26

미국시장노트와 펀드운용 카테고리에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적고 있다. 그저 이런 저런 분석이 아니라 실제 자산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간 흐름을 따라 함께 기록해두려고 한다. 매번 정답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한 명의 실투자자의 기록이다. 5월 9일, 일단 시장 지수들의 YTD 현재 성적표. 혼란의 3월, 광란의 4월을 지난 패밀리 펀드 성적표 4월을 지나, 5월 계속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 펀드 운용 현황 05/09/26 계속 읽기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① — 같은 숫자, 네 가지 입장

20년 전, 초년 직장인이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자회사. 해양 시추에 들어가는 장비를 수주 받아 제작하는 회사였다. 한 건의 수주가 수억에서 수천억을 오갔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에너지와 엔지니어링 기업들. 석유와 에너지 가격에 따라 업앤다운이 있긴 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버팀목이 되어왔던 전통의 섹터였다. 원가 회계와 가격 분석 업무를 맡는 직책으로 시작했다. 큰 금액의 수주전이 시작되면 밀려오는 요청들로 … 가격을 만드는 사람들 ① — 같은 숫자, 네 가지 입장 계속 읽기

아들의 가장 큰 팬

6시, 알람 소리에 기상을 합니다.주방으로 내려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어제 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베이글을 찾아 반을 갈라놓습니다. 물을 살짝 묻혀놓고, 잠시 주식 시장 동향을 체크합니다. 6시 20분, 큰아이 방에 가서 아이를 깨웁니다.고등학교 11학년, 아침에 일찍 수업을 듣기에 일찍 서두르는 편입니다. 오늘은 유독 피곤한 모습입니다.이번 주에 AP 시험이 4과목이나 있어서, 큰아이가 밤마다 책상에 앉아 씨름하는 … 아들의 가장 큰 팬 계속 읽기

1등주라는 자리 ① — 미국 은행의 1등, JPM

이 시리즈는 내가 운용하는 패밀리 펀드의 중심에 있는"1등 종목"들을 한 종목씩 풀어보는 기록이다. 내 펀드의 가장 큰 룰부터 적어둔다. 각 섹터의 1등 회사를 (내 기준으로) 골라서,중장기로 보유한다. 너무 오르면 일부 리밸런싱.저평가일 때는 추가 매수로 평단을 맞춤.직장인이 풀타임 일하면서 운용하는 펀드라단타가 아닌 중장기 보유 구조가 기본이다. 섹터별로 분산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하나는 리스크 헷지.다른 하나는 시장 순환에 … 1등주라는 자리 ① — 미국 은행의 1등, JPM 계속 읽기

Book의 완전성이 어려운 이유

재무쟁이로 20년을 지내면서,내가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재무제표를 검토하면서,그 완전성에 스스로 의심을 삼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스스로는 맞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보이지 않는 부분은 굳이 확인하려 하지 않았고,보이는 오류는 눈을 감으려 했고,억지스러운 부분은 모른 척 껴맞추려 했던 적이몇 번이나 있었을까. "핵심적이지 않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합리화 했던 순간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도 나는,내 숫자에 대해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을까. … Book의 완전성이 어려운 이유 계속 읽기